이름 :  
이민우 제목 : 어느 네티즌의 고백(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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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5
 
     한 네티즌의 진솔한 글 하나가 인터넷 상에서 회자되면서 진한 감동을 주고 있다.

그는 그간에 한국 축구에 대한 자신의 무관심과 편견을 뉘우치
며 2002년 6월 하나가 될 수 있도록 해주었던 태극전사들에
대한 감사를글에 담았다.
글을 발췌해 싣는다.
(참조my.netian.com/~chacha13/foreverkorea.html)

국가대표 23인의 전사들이여.
당신들에게 정말로 미안합니다.

25일 밤 여러분이 처절하게 쓰러지도록 가슴이 터질 때까지
뛰어다니는 모습을 보면서 눈물이 나왔습니다.

그 눈물은 어디서 갑자기 나타나서 철인처럼 싸우는 그대들을
신비하게 바라볼 수밖에 없었던 나의 무관심과 편견에 대한
반성이었습니다.

난 정말 여러분에게 미안합니다.

송종국 선수가 지난해 프로리그에서 최우수 신인상을 받았다는 사실을 나는 몰랐습니다.
이영표 선수가 99년부터 국가대표 부동의 윙백이었다는 사실도
몰랐습니다.
국가대항전에서 골을 넣지 못하면 아무도 기억하지 않는
이 나라의 척박한 냄비 축구팬이 바로 나였습니다.

김남일 선수.
기술이 부족하다며 국내 팀들이 외면했던 당신의 이름.

나이트클럽 웨이터를 하고 공사판에서 벽돌을 지었던 아픔.
이제서야그걸 읽고 감동하는 내 자신이 너무 부끄러웠습니다.

최용수, 황선홍, 홍명보, 최진철, 김태영, 이민성, 이운재 선수
등나이 서른이 넘도록 축구 하나에 모든 것을 걸어온 그들을
우리가 짓밟고 쓰러뜨리면서 이죽거렸습니다.

황선홍 선수에게 우리는 그 동안 똥볼이라는 치욕적인 별명을
붙여주었고 마지막 선수생활까지 불태워온 그대들에게 우리는
개발이라고 욕하며 10년여를 보내왔습니다.

나는 정말 그대들에게 미안하고 죄스럽습니다.
앞으로 어디에서 여러분이 공을 차고 있든 나는 무조건 그대들 편이 되겠습니다.

여러분이 있었기에 우리는 2002년 6월 하나가 될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의 수많은 땀과 눈물을 외면했던 나의 속좁음을
뉘우치면서 3ㆍ4위전에서 당신들을 부르며 또 한 번
대~한민국을 외칠 것입니다.
국가대표 축구선수 여러분, 정말로 사랑합니다.

<어느 네티즌의 고백>



 
 
 
 
  : 사는게 별건가?
  : 미꾸라지" " " 와!! 맛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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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우
어느 네티즌의 고백(펌)
06-27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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