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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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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뫼안해 |
제목 : |
친 구 *^.^* |
조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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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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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순 씨^^*
태풍이 서해안을 통해 북상중이라 하네요.
미순 씨 가족이 있는 보금자리에는 피해가
없도록 준비하였는지요.
여기도 준비는 했지만 걱정입니다.
무섭도록 비는 내리고...
바람도 여차하면 몰아칠 준비운동을 하고 있군요.
하늘을 바라봅니다.
쏟아지는 비 소리를 듣고 있으니꽉 막힌
가슴은 휑하니 뚫리지만...
그 다음 에 올 피해를 생각하니, 걱정이군요.
창가에서 내다본 장독대...
미순 씨께 보여 주고 싶을 만큼 아름답습니다.
내리는 비를 장단 삼아 비는 노래하고 장독은 화답하고...
전원 속의 화사함을 만끽하고 있답니다.
먼지만 날리던 흙 마당의 잡초들...
생명수라도 만난 듯 물을 빨아드리며 숨쉬고
우리 집 괭이가족들 일찌감치 집안에서 진을 치며
늘어지게 한숨 자고 있답니다.
강아지들은 무서운지
에미의 품에 안겨 집안에서 고개만 내밀고
비 구경에 혼을 빼고 있네요.
미순 씨^^
무섭게 몰아칠 바람과 비...
사뿐히 비켜가면 하는 바램은 나의 이기심일까요?
아이들이랑 태풍피해 입지 않게 조심하면서 지내세요.
저희 가족도 조심하겠습니다.
지리산에서 친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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