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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산기슭이라 더위가 좀 덜 한가 봅니다.
밤에는 선선한 바람도 불고.
낮에 시내에 나갔다가 숨이 탁 막히는 줄 알았답니다.
그래서 볼일보고 은행으로 뛰어 들어갔지요.
점심시간이라 은행에는 손님이 거의 없어서 몇몇 되지 않는
직원이 저만 보더군요.
무안한지...
그래도 강심장으로, 자판기에서 커피한잔 빼서 의자에 놓여있는
월간지까지 보고 나왔지요.
덕분에 땀도 식히고, 간만에 독서고 하고. ㅋㅋㅋ
나이들면 주책이 된다고 하더니 가만히 생각하니 내가
그 짝이라, 집에 오는 버스 안에서 혼자 ㅋㅋㅋ 웃었답니다.
그곳도 밤에는 시원하지요.
이불 꼭 덮고 주무셔야 합니다.
감기들지 않게...
남원골짜기에서 친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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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는사람과 지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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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의 짧은 생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