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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너무 덥지요.
남부지방은 오늘 밤부터 비가 와 주말까지 온다고 하네요.
그러면 눅눅해도 좀 시원하지 않을까요.
어제 열무 석단 사다가 밭에서 바로딴 싱싱한 붉은고추 썰어
넣고 물김치 큰 통으로 한통 담아놓았지요.
알맞게 익은 김치에 반한 옆지기...
직접 큰 대접에 김이 모락모락 나는 쌀밥에 고추장 큰 스푼으로
푹 떠넣고, 호박나물, 가지나물, 된장찌개 넣고, 참기름 한방울
넣어 비벼서, 수저 2개 꽂아 들고 왔더군요.
우리가족은 그 밥을 "거지 밥"이라한답니다.
"거지 밥에 한번 맛들이면, 사흘이 멀다하고 해 먹어야 하니,
고추장도 거들...
참기름도 거들...
ㅎㅎㅎ 뱃살은 나오고 체중 늘어나는 소리가 귓전을 때리지요.
새쌕시님은 점심을 아주 맛나게 드셨고,
저희 가족은 저녁을 멋있게 먹었으니, 부러울것이 없지요.
오늘 남은 시간 행복하게 지내시고...
더위에 지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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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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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가족 모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