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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헌절날...
딸램이 보다 어 어렸을때 부터 알고 지내던 언니, 형부의
손에 이끌려 엄마가 오셨답니다.
이집을 지을때 와 보시고 처음으로 오셨답니다.
그동안 집을 보고 싶다고 사진 찍어 보내라기에
사진을 보내기도 여러번...
딸래 집에 와도 되는 것을 죄인인냥...
고개 숙여 어쩔줄 모르시더군요.
아들넘 군 입대하는 12월에 보고는 처음 보는
엄마가 반가와 눈물이 나는것을 억지로 참고
평소보다 더 많이 떠들었답니다.
저녁을 대충 먹고는 다들 집에 가신다고 준비 하던중
엄마가 내 손을 이끌고...
딸램이 방으로 가더니, 두 손을 꼭 잡아주며,
"잘 참고 살아줘서 고맙다
앞으로도 힘들겠지만 열심히 살아라
누구의 눈치도 보지말고...
이 서방과 아이들 생각하며 용기 가지며 살아라"
그리고는 돈 몇 푼을 쥐어주며...
먹고 싶은것 사 먹어라 하시며, 이 서방께 주지말라는
당부도 하면서 떠났습니다.
그돈은 어제 물건 부치는 택배비와 딸램이 교통비로
다 써버렸지만...
엄마의 마음은 영원히 내 가슴에 남아 있을 것입니다.
보낸 뒷 모습이 아직도 눈에 밟힌답니다.
혼자 오시지도 못하는 용기를...
언니, 형부가 억지로 모시고 오셔서 방에서 제대로 쉬지도
못하고 가셨답니다.
딸 가진 죄인...
그러지 않아도 되는데...
엄마께 나는 어떤 자식일까요?
사랑을 주는 자식,
아니면 사랑을 받기만 하는 자식...
내 손에 남아 있는 엄마의 채취
잊어버리지 않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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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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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립고 그리운 국민학교 시절 이야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