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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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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영 |
제목 : |
개구리야, 너도 새우젓 장사 했니? |
조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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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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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 한 양반이 가난에 쪼들리다 못해 처가에 빚을 얻어
새우젓 장사를 하게 되었다.
`양반이니까 상것들에게
새우젓 사거라!" 해야겠지만,
그럴 수 없고, 그렇다고 "새우젓 사십시오!"
하자니 체통이 서질 않고, 그래, 이렇게 하자!
"새우젓 사게!"
새우젓 단지를 지게에 지고 동네를 다니며 외쳤다.
"새우젓 사게, 새우젓 사게!"
정자나무 아래서 장기를 두던 노인네들이 그 소릴 듣고
화가 났다.
"저 젊은 놈이 버릇없이!"
새우젓 장수는 아랑곳하지 않고
"새우젓 사게!" 하고 외쳤다.
"저, 저 고연놈! 저런 놈을 어떻게 혼내줄까?
아, 마침 젊은 사람들이 저기 오는구먼, 여보게들!
노인네들이 부르자, 들에서 일하고 돌아오던 젊은 장정들이
우르르 몰려왔다.
"어르신, 무슨 일입니까?"
"저 버르장머리 없는 새우젓 장수놈 손 좀 봐 주게!"
어른들 앞에서 버릇없이 `새우젓 사게! 하고 반말을
지걸이잖나!"
"알겟습니다. 저 놈을 당장 잡아라!"
장정들이 우르르 쫒아가자 새우젓 장수는 `이크,
잡히면 죽는다
하고 당황하여 새우젓 지게를 벗어 세워놓은채 줄행랑을 쳤다.
쫓아오는 장정들을 당하지 못해 그는 밭두렁 속으로 뛰어
들어갔다.
콩대가 높아서 몸을 숨기기 좋았다.
숨긴 숨었는데, 숨이 가빴다.
장정들이 "어디갔지?" 하고 찾다가 못 찾고 그냥 돌아갔다.
숨을 가브게 쉬는데 눈앞에 개구리 한 마리가 나타났다.
자기처럼 가슴을 벌렁거리는 개구리를 보면서 새우젓 장수가
말했다.
"개구리야, 너도 새우젓 장사 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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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입추 라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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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희 맘^^* 선물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