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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야*^^*
오늘
입추 라는데 알고 있는지요?
음....
이젠 수확을 위해 서서히
준비해야할 시간인가 보네요?
추수끝난 논바닥
허연맨살 드러 내놓은 것처럼,
인생길 노후
짜글짜글해진 주름 사이로
멀건속살 민망함을 맛보지 않기위해...
친구야!
우리 추수하기전까지
햇살 가득가득 받아
아름다운 알곡으로 곳간을 채워요.
나이라는 강기슭에
시간이라는 그것이 날 찾아와
거두어들인 수확물을 놓고
가을이라 이야기하기 전...
친구야!
따가운 빛이,
살며시 내볼에 입맞춤 하거든
나! 그햇살 한가운데로 나들이 나갈까부다.
친구야!
가을 이래요?
우리 준비해야 되겠지요?
아침에 달력을 보니 입추더군요.
더위가 물러가겠구나는 반가움에 ~~~~~
비 피해 없는지요.
이 골자기에는 물 소리 때문에 한숨도 못자고
뜬눈으로 온 가족이 지새웠답니다.
무서움에 뜬는 아이들을 가슴에 꼭 안고~~~
남편은 후라쉬들고 이리저리 정검하러 나가고.
비~~~
정말 무섭내요.
그만 오라고 기도라도 드리고 싶습니다.
친구집에는 아무런 피해가 없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인사합니다.
이제 가을의 시작이니,
곡식 거두어 들일 준비 쨔안~~~
남원골짜기에서 친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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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입추 라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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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리야, 너도 새우젓 장사 했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