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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항 !
무섭던 게릴라가 지리산 부근까지 왔다가...
옹구골에는 오지 않았나 했더니,
은희맘께서 떠억 버티고 계셔서 무서워 도망쳤군요.
덕분에 두집 모두 무사 합니다.
전번보다 비는 적게 온 것같구요.
약간의 연못이 넘쳣지만...
심각할 정도는 아니랍니다.
어제 된장 배달 갈 일이 있어서 밖에 나가니...
엄천강, 경호강...
넘실~~ 넘실~~~
집어 삼킬것 같은 누어런 황토물이 둑을 넘나들더군요.
바라 보기만 해도 현기증이 아~~찔.
그 중에 쓰레기란 쓰레기는 다 떠내려 와서 강 구석구석에...
행락객들이 흘리고 간 쓰레기 라는 것을 한눈에 알수 있었지요.
도덕성이 사라진것 같아 마음이 쓰라렸습니다.
버릴때는 쉬워도, 그것을 치울려면 많은 노동을 필요로 할텐데.
오늘 아침은 기분 좋은 하루가 시작되겠네요.
안개가 산 중턱에 걸쳐 있지만.
ㅎㅎㅎ
꿩 한마리가 새끼꿩들을 거느리고 막 우리집 밭에 놀러 왔네요.
날마다 오지만.
오늘 아침은 일찍부터 산책을 나섰네요.
백로가 한마리 비행하더니 연못에 앉아 무엇을 먹는지
부리를 조으고 있답니다.
자연이 살아 있는 솔뫼농원...
이곳에 터를 잡고 사는 나는 오늘도 행복하답니다.
은희 엄마의 사랑이 듬쁙 담긴 편지를 받으니 더 행복한 날이죠.
오늘도 즐거운 시간 보내시고...
깨긋하게 정돈된 서울거리 산책 나가보세요.
온 세상이 모두 내것 입니다.
야~~~~호~~~~~
은영엄마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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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아이들의 소꼽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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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떠한 폭풍우라도 반드시 멎게 마련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