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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암님, 그간 잘계셨는지요.
오늘도 바깥엔 비가 주절주절 옵니다.
이젠 지겨울만도 한데 구름은 아직도
짜낼 눈물이 남았는가 봅니다.
덕분에 저희들은 비 피해없이 올핸 무사히
넘어 가나봅니다.
연못가에 심어둔 배나무에 때까치들이
몰려와 달콤한 배가 익기를 기달리는 저희들을
실망 시키는군요. 배란 배는모조리 다쪼아
먹질 못하게 만들고 말았답니다.
비가와서 먹이를 구하지 못해서 이겠지요.
이것도 비피해라면 피해가 되겟지요.
소암님 그곳엔 비피해가 없었는지요...
좋은시와 그림, 음악을 들으면서
안해와 함께 커피를 한잔 하고 있습니다.
함께 마셨으면 좋으련만....
커피를 한잔 보내드립니다...따뜻한커피...
안녕하세요?
영남지방에 비 피해가 많다지요
도움의 손길도 주지 못하고 안타까운 심정으로
빠른 복구를 기도합니다
솔뫼에는 큰 피해가 없다니 다행입니다
제홈에 다녀 가셨군요
가족이 서점 나들이라 듣기만하여도
예쁘고 좋은 모습이네요
책을 좋아하시는 가족 ...
딸 은영이가 시를 좋아한다구요
아름다운 시상이 풍부하다니 반갑고 기쁘네요
전 시를 쓸줄은 모르지만 시를 좋아한답니다
은영이는 시심이 풍부하다니 문학소녀로서
아름답고 예쁜시인으로 문인으로 대성하리라 기대가 됩니다
아직까지 비가 물러가지 않았다니
비 피해 없도록 하시고 건강을 바라면서
나의 자작시 한편 그리고
내 마음의 강물 - 음악 올립니다
** 밤의 湖水**
글, -소암
저녁놀에
붉은산 나무들
물 언저리에 도열하고
젖빛 밤안개 드리워지면
새들 달무리져 날고
별들의 노래 호수에 흐르면
태공은
밤새워 내일을 낙고 있는가
하늘 바다 높은달
호수에 등 달고
조각배는 심연에서
떠- 갈때
날개접은
새한마리 물질한다
달빛 물보라
흔들면
지난날 깊은심상
어둠의 정적을 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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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마음의 강물 >>
이수인 시 / 이수인 곡 / 테너 팽재유
수많은 날은 떠나갔어도
내맘의 강물 끝없이 흐르네
그날 그땐 지금없어도
내맘의 강물 끝없이 흐르네
새파란 하늘 저멀리
구름은 두둥실 떠나고
비바람 모진 된서리
지나간 자욱마다 맘아파도
알알이 맺힌 고운 진주알
아롱 아롱 더욱 빛나네
그날 그땐 지금은 없어도
내맘의 강물 끝없이 흐르네
끝없이 흐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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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비 내리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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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비 내리는 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