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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두어시경 쯤...
쏟아지는 빗 소리에 놀라서 깨어났답니다.
고추를 지붕 가득히 널고 있는 꿈을 꾸고 있었는데,
얼마나 놀라서 깼는지.
옆지기 말로는 일어나자 말자 바로 현관밖으로 나가더라나요.
몽유병에 걸린것 처럼. ㅎㅎㅎ
직업은 못 속이나 봅니다.
요즈음 고추 널어 놓고 하늘만 바라보면서 살다보니
고개가 위로 45도로 올라가 버렸네요.
다행이 아침나절에는 햇살이 좋아서 어제 황토방안에 넣어둔
고추 쭈~~욱 널어 놓고 왔답니다.
기도 하는 마음으로 하늘만 바라보고 있지요...
요즈음은 심술보 할아버지께 불평도 하지 않는데...
그래서 요만컴 봐 주나 봅니다.
감기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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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가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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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내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