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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rmoi 제목 : 더도 말고 덜도말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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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0
 
     소암님,
이렇게 명절을 잊지 않으시고
맛난 송편과 풍성한 과일을 보내 주시니
어찌 감사의 말씀을 드려야 할지....^-^

며칠동안 눈코 뜰새 없이 바쁘게
보냈습니다.
오늘은 주변을 오랬만에 돌아다보니
논두렁이나 마당들이 며칠새 엉망인것
같아서 풀을 깍고 주변 정리를 시작 했습니다.

골짜기 이곳 저곳 손보고 할려면
또 며칠간을 부지런 하게 쫓아 다녀야 할겄같습니다.
계절은 어김없이 돌아오고 어느새
추수를 기다리는 곡식으로 골짜기 색깔이
달라지는것 같습니다.

다락논으로 가는길에는 밤나무에서 떨어진
밤송이가 입을 떡~하니 벌리고 짙은 이빨로
가을을 노래 하는것 같았습니다.
나락들 사이로 노루 란 놈이 이곳 저곳에
잠자릴 만들어 제법 편안하게 무심한 논주인을 놀리며
식사를 한자리도 여러곳 돼 보임니다.

올해도 풍년인것같습니다.
게으런 농사를 짓고 있습니다만,
저의 게으럼을 탓하지않고 매년 이렇게
풍성한 곡식을 주시는 하늘님에게
올해도 깊은 감사의 기도를 드리고 내려 왔습니다.

이가을의 풍성한 햇곡식으로 지은 따뜻한 밥 한그릇
시간이 나시면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솔뫼......
 
 
 
 
  : 그때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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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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