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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인데도 넘 쓸쓸한것 같아서
낮동안 만두를 만들었습니다.
저는 위낙 손이 커서 만들면
아주 뿌리를 뽑는 답니다.
밀가루가 약 사 키로정도,
만두속으론 두부가 세모, 고기가
이 키로, 부추, 당근, 대파,당면....
밀가루를 반죽하고 이스트를 넣고
약 두시간 정도 발효 시킨후
머리속으로 상상의 나래를 펼치며
(어릴적 우리동리에 중국 사람이
만들던 만두집의 만두를 상상하며)
그맛을 만들려고 작업에 착수를 했습니다.
물경 여섯시간에 걸쳐 만두 백여개(왕만두)
를 만들어 온통 집안이 만두천지를
방불케 했습니다......
만두를 만들고 손을 씻고 나니
아니, 글쎄 왕잠자리 한마리가
마루에서 비행을 하고 있지않습니까?
처음엔 잡아 버릴려고 하다가
집사람과 함께 이리저리
몰아서 겨우 내 보냈는데...ㅎㅎㅎ
호박꽃님이 오셨던겔까?
잠자리 얘기를 보게 되는군요...
오셨다면 맛있는 왕만두라도
몇개 드시게 할터인데....
명절을 잘보내십시요.
많은 추억들과 함께 건강한 얘기를 듣고 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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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ㅎ 만두 좀 주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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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달 만큼 꽊찬 솔뫼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