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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희어머님^^*
한가위 잘 보내셨는지요.
달 구경하려고 마당으로 나가니
달님은 간곳이 없고...
별하나 없는 하늘만 나를 내려다 보고 있네요.
휘영청한 달빛이 비추던 여느 한가위를 떠올리며
쓸쓸한 웃음을 머금고 집안으로 들어왔습니다.
모두 부산으로 가고~~~
이 곳은 우리 가족만 달랑 있답니다.
낮에는 산소 둘러보시는 객지의 손님들 왕래로~~
사람 사는 것 같더니.
지금은 머얼리 짐승 울음소리만 들릴뿐...
싸늘한 공기만 맴돌고 있습니다.
갖가지 나물을 넣은 비빔밥과 함께한 반주 한잔에~~~
행복한 코 골이를 시작하며 잠든 옆지기...
아들이 그리운지~~~
어제 받지 못한 아들의 전화를 내내 묻곤 하더군요.
시댁으로~~~
친정으로~~~
보고픈 가족님들과 재미난 시간 보내셨겠네요.
몸은 힘들지만~~~
마음만은 풍성한 하루를 보내셨지요.
멀리 떨어져 있는 엄마와 통화를 하고~~~
큰집가족들과 통화도 하고~~~
안부를 묻는 벗들과도 통화를 하면서
외로움을 잊고 있답니다.
동생의 안부에^^*
은희맘의 안부에^^*
오늘 참 행복했습니다.
항상 우리 가족을 챙겨주는 좋은 은희맘을 알게 되어
저~~~
마음에 잔잔한 파문이 일어 나네요
항상 행복하시고~~~
피곤하실텐데 충분한 휴식 취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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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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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