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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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끼득이 |
제목 : |
가족의 품으로,,, |
조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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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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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춥다던 오늘,, 아직까지는 따스합니다. 오늘은 금요일,, 식구들 보러 가는날,,ㅋㅋ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주말만 되면 날이 흐리니~
한이 주려고 껌 한통에, 어린이 치약도 사고, 신랑에게는 cd 한장 구워주고, 어머님은 겨울 잠바 담아가고,ㅎㅎ
그래도 배낭이 가볍습니다.^^ . . 농사가 하늘의 뜻이라는 겨울 편지 잘 보았습니다. 아래글, 흉년이 없다는 글이 떠올라 퍼왔습니다.
*** 부산에서 서울까지, 지금쯤 경남 어디쯤을 걷고 있을 동화 님이 며칠 전 아침 산책길에서 콩을 거두는 아주머니를 뵈었답니다. 동화 님은 밭으로 들어가 아주머니를 도우며 이야기를 건넸답니다.
"올해 농사는 흉년이셨나요? " "흉년은, 무슨 흉년이야! 세상에 흉년이 어딨어? 세상에 흉년이란 없는 법이여." "비 피해로 인해서 수확량이 예년보다 한참 적다면서요? " "씨앗 하나로 이만큼 거뒀으면 됐지, 뭘 더 바래? 더 바라는 건 도둑놈 심보지."
"그 아주머니의 말에 따르면, 흉년이란 말은 수확량에만 기준한 얘기라는 것이다. 자연의 은혜를 거세시킨 생산성의 논리라는 것이었다.
사람은 단지 씨앗하나만 뿌리고 돌보았을 뿐, 모든 농작물의 열매는 하늘과 땅, 공기와 바람들이 만들어 내는 것이라 했다. 자연의 순리에 따라 많기도 하고 적기도 하는 것이었다. 씨앗의 힘은 사람의 노동에 있는게 아니라, 자연의 무한한 보살핌에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겠다. 그 나타나는 힘의 작용만큼 감사한 일일 뿐이다. 자연의 이치를 거슬러 제 욕심대로 하려는 마음은, 사람과 자연에게 상처를 입힌다. 아주머니의 말씀을 들으면서 기쁨이 넘쳐났다. 바로 저거다. 저 마음이다. 저 가르침을 받기 위해 이 길을 걸어온 것이었구나 그렇게 되뇌이었다."
이 세상에 흉년이란 없다 하셨다는, 더 이상 바라면 도둑이라는 아주머니를 진정 닮고 싶습니다.
좋은 날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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