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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박꽃 언니^^*
건강하시죠
눈이 많이 와서 언니네도 눈이 왔겠구나 싶었는데
역시나 많은 눈이 내렸군요
이곳에는~~~
밤에 눈이 내리고 아침에 그치고 하더니
금요일 밤부터 일요일 밤까지
쉬지 않고 눈이 10센티 이상 내렸답니다.
바람이 불어서 많이 날아갔지만
지금 옆지기가 열씨미 눈을 치우고 있답니다.
삼일이나 집안에서 생활을 하셨군요
우리는 토요일은 밤 늦도록 메주작업을 하고
어제는 눈구경을 하면서 하루를 억지로 쉬고
오늘 다시 작업을 합니다.
집에 있으면서 밑반찬도 만들고 대청소도 하고
화초들이랑 눈맞춤도 하면서 지냈답니다.
아침일찍 마당에 나서보니
고양이 가족들이 발자국도장을 앙증맞게
찍어두고는 두눈을 반짝이며 저를 바라보네요
박새들도 날아와서 찍찍....
다람쥐도 한마리 산속으로 쪼르르.....
고양이를 피해 급하게 달려갑니다.
정말 이런맛에 산골 생활을 하나 봅니다.
하얀색으로 덮힌 서상마을을 바라보며
행복감을 덤으로 받은 선물이라 여겨지네요
내일은 포근하다고 합니다.
외투에 모자에 장갑까지 차리시고
미호천(맞죠)산책을 나가세요
언니도 아프지 말고 늘 건강하세요
언니의 수필집 모두 읽었답니다.
이제 은영이가 들고 읽고 있답니다.
요번에는 글이 더 좋아서 가슴이 따뜻해지네요
옆지기께 언니 이야기 전할께요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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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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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많이 내렸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