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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박꽃 언니^^*
저녁은 드셨겠죠
외출이 쉽지 않게 눈이 내려서
저녁반찬은 무엇으로 드셨는지 궁금하네요
저희집도 큰산아래에 있어서
아직 외출을 하지 않았답니다.
정답은~~~
하지 않은것이 아니고 못나가고 있답니다.
하루종일 눈을 치워도 다 치우지를 못했답니다.
4식구가 눈과 씨름을 하던 중에도
소나무 가지에 사뿐이 앉아있는 눈송이를 바라보며
아름답다고 느낄만큼의 체력은 남아있어요
오늘밤부터 또 눈이 내린다고 하네요
메주를 정리하고는 늦은 시간에 집으로 올라오는데
눈송이가 하나 둘씩 무심하게 떨어지네요
늘 그랬던 것처럼 무덤덤하게
눈송이를 잡아보려고 손을 허우적거려봅니다.
손님들께 수요일은 물건을 보내겠다고 약속을 했는데
이대로 가면 약속을 지키기가 힘들겠어요
마음은 눈을 크게 굴려서 눈사람이라 만들고 싶지만
여유가 없는지 그냥 싹싹 구석으로 밀어부칩니다.
쬐끔 미운사람 생각하며 구석으로.... ㅎㅎ
그리곤 금새 미안해지더군요
언니의 이야기가 맞다고 고개가 끄떡여집니다.
오늘 하루의 피로가 눈녹듯이 녹아드네요
어제는 동생이 전화를 했다고 하고
오늘은 언니의 글을 읽고
많은 사랑덕분에 행복하답니다.
일주일 금새 갈꺼예요
언니가 있는 곳에 눈구름 못가게 잡아두면 되죠
길이 열리면 외투 두둑히 입고 산책나가시면
깨끗한 다른세상을 구경할수 있을것 같아요
감기 조심하시고 편안한 시간을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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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는 없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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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립되어 있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