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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랑
12월 한 달
임오년 한 해를
묵묵히 지키고 있는 달력을
씁쓸하게 바라본다
이젠
더 넘길 곳이 없다
지나간 날들의 그림자가
빼곡하게
새겨진 얼룩진 달력
빼곡한 메모만큼
내 얼굴엔
주름이 깊어졌으리
다시
한 장 한 장
되 넘기며
올 한 해를
아쉽고 소중한 맘으로
더듬어 본다
임오년 새해가
열리던 첫 날
난
새로운 각오와 다짐
풍선처럼
부푼 희망으로
한 해를
멋지게 설계했는데 . .
야무지게 약속하고
다짐 했던 모든 것 들을
얼마나 지키고
얼마나 이루었을까?
달랑
한 장 남겨진
외로운 달력을 바라보며
몇 일 남지않은 임오년을
잘 마무리 해야겠다고
다시 다짐해 본다
로사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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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내리지 않으면 월요일 발송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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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운 미소 그려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