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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미동 제목 : 새벽닭이 울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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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새벽의 경치는 참 아름답습니다.
시골에서 새벽에 들을 수 있는 닭울음 소리와
밤새 묵묵히 세상을 비추던 달빛의 아름다움.
밝아오는 아침을 맞이하며 마지막 힘을 내는 것처럼
진하게 보내주는 달빛에 보이는 경치는 참 아름답습니다.
자연과 가장 가까이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잠결에 들려오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동네에서 들려오는 닭울음 소리였습니다.
아침이 밝아 오고 있다는 소리입니다.
누군가를 깨우는 소리입니다.
깨우는 소리...
베드로의 잘못을 깨우는 소리.
가야 할 길을 잘 못 가고 있을 때
돌아 오라는 소리.
사랑하는 자녀가 바른 길로 가도록 일러주는 부모님의 마음.
사랑하는 사람을 걱정하며 챙겨주는 소리.
모두가 깨우는 소리입니다.

하루를 시작하며
나를 깨우는 소리에 귀를 기우립니다.
수많은 소리중에
나를 바로 깨우는 소리를 듣는 하루.
그렇게 하루를 시작합니다.
한번 귀를 기우려 보실래요?
무슨 소리가 들리시나요?

강원지역엔 눈이 많이 내렸답니다.
피해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복된 주일에 복 많이 누리세요.
2002. 12. 22
 
 
 
 
  : 솔뫼님, 안해님~~ 햐~
  : 오잉? 은백양님도 오셨어요?
 
2020
양미동
새벽닭이 울더라
12-22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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