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  
솔뫼 제목 : 즐거운 시간 되세요
조회 :  
1078
 
     새벽 맑은 공기를 한숨 들이키고
작업실로 내려같습니다.
잔가지를 깔고 큰나무를 받치고
불을 댕기니 매케하면서 상그러운 연기가
얼굴을 감쌓아옴니다.

오늘오실 정다운 님들을 기다리며
마음이 조급해옵니다.
바깥날씨가 영 마음을 불안케 해옵니다.
바깥에서 불어오는 바람에 한무리의 눈발이
타오르는 장작에 떨어져 흔적도 없이 사라집니다.

본격적인 눈무리가 사방에서 바람을 따라
흩날립니다.
오늘은 그동안 한달 가까이 고생한 식구들과
멀리서 찾아오는 친우들이 함께 하기로 한
크리스마스인데 눈이쌓이면 어떡하나....
이곳 저곳에 전화로 연락을 해봅니다.

다행이 오실분들과 식구들이
날씨와 상관없이 함께 할수있다는
연락을 해왔습니다.
급히 아래 하우스로 가서
오리 몇마리와 닭을 한마리 생포해서
자루에 넣어 읍으로 향하고,

한편으로 어젯밤부터 불려놓은 콩을
방앗간으로 보냈습니다.
가마솥은 뜨거운 눈물을 조금씩 흘리며
나를 재촉합니다.
바깥의 눈빨은 점점더 거세지며
하얀세상으로 바뀌어져갑니다.

부지런한 식구들과
머얼리서 잊지 않고 찾아준 친우들의
따뜻한 마음으로
올해를 마감하는 뜻깊은 크리스 마스를
보낼수가 있었습니다.

미동님, 큰샘물님을 함께
기달렸는데....
열씸히 수고하는 미룡님도....
새해가 오면 소망하시던 모든일이 이루어지기를
새해초 나눔의 보금자리로 안해와 함께
방문 하겠습니다.
 
 
 
 
  : 샘님 꼭~전화 주세요~
  : 저두요~~
 
2045
양미동
즐거운 시간 되세요
12-25 오후
1095
솔뫼
  즐거운 시간 되세요
12-25 오후
1078
솔뫼안해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
12-25 오후
1094
사랑노래
    저두요~~
12-25 오후
10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