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  
 솔뫼안해 제목 : 서리꽃
조회 :  
 989
 
     이른새벽
학교에 등교하기 위한 딸램이랑 문 밖을 나섰답니다.
농원전체가 새 하얀 가발을 쓰고 있더군요.
잎사귀가 다 져 뼈만 앙상한 가지위에
핀 서리꽃 너머로~~~
아름다움이 번져 나오더군요.

뽀얗게 서리가 내린 흙 마당위에
딸램이의 운동화 자국이 먼저 인사하더니
그 주위가 서서히 제 색을 보이기 시작하네요.
어둠이 부끄러워 제 몸을 숨기네요.
해가 솟아 오르기 시작하면서
농장도 원래의 모습을 찾기에 충분했지요.

우연히 바라본 앞산 소나무 숲 사이로
아른거리는 아지랭이 무리들이
봄 소식을 전하며 다가 옵니다.
손 내밀면 잡힐듯 말듯 아른거리는것이
눈이 부셔서 눈을 감았답니다.

봄""""
내 눈으로 봄을 확인 했답니다.
그리곤 봄소식을 몰고 반가운 님들이 왔네요.
봄 소식과 함께한 소중한 님들
행복한 시간 보내시기 바랍니다.

"내일도 많이 웃으시기 바랍니다."

  
 
 
 
  : 야생초편지 - 11
  : 오셨군요^^* 반갑습니다.
 
2328
양미동
 서리꽃
02-17 오후
963
솔뫼안해
   서리꽃
02-17 오후
9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