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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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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연이엄마 |
제목 : |
야생초편지 - 14 |
조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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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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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뫼님 안녕하세요? 처음 인사드립니다
사방이 야생초 꽃밭인데도 마당에 피어난 제비꽃 한송이를 아껴하시는 솔뫼안해님의 고운마음이 보입니다
저의 남편은 시골에서 살고 싶다는 말이라도 꺼낼라 치면 시골생활이 어떤지 몰라서 그런다며 질색을 한답니다 농사가 힘들다는 걸 알고 있는 남편은 제가 그런 소리 하는 걸 사치한 소리 쯤으로 치부하고 말지요
사실 농사짓는 일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는 조금만 생각해 보면 알 수 있는 일이지요 더구나 우리나라에서 농사꾼으로 살아가기로 작정한다는 것은 대단한 심력이 있지 않고는 불가능할 것입니다
누구나 땅을 그리고 고향을 그리면서도 젊은 사람들이 고향을 등지고 땅을 버릴 수 밖에 없는 우리나라의 현실이 지금 우리들의 마음을 이렇게 삭막하게 만들어 놓은 것은 아닐는지요...
이런 현실을 마다하고 귀농하셔서 꿋꿋하게 우리 농산물을 연구 개발하시는 두 분께 저는 늘 존경스런 마음 뿐입니다 더구나 솔뫼님의 뜻에 따라 궂은 농사일 마다 않으시는 안해님의 사랑과 용기가 얼마나 높은지요
^-^ 마당에 잡초 뽑을 때 연락주십시오 제가 달려가서 다아 뽑아드리겠습니다 (안해님이 좋아하시는 야생초만 빼놓고요~^^)
다연이 엄마 올림
(그냥 심심풀이 삼아 즐거운 마음으로 올리는 글을 -고생-이라는 말로 표현하시니 송구하고 부끄럽습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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