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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아닌 눈이 내리네요.
비가 오더니 진눈깨비로 변한 눈이 그칠줄 모르고 옵니다.
세계가 어수선 하니 날씨도 이성을 잃었는지.
그동안 건강하게 잘 지내셨는지요.
매일 여기 왔지만.ㅋㅋ 글 잘 남기지 않았지요.
봄이 되니 봄 타는 모양입니다.
모조리 게을러져서 손가락도 까닥하기 싫어서
용서 하실꺼죠.
감기는 다 나았나요.
우리 집은 초 비상 입니다.
남편이 감기를하더니 시부모님 다음은 꼬맹이들까지
매일 된장국에 청국장에 먹는답니다.
감기에 된장이 좋다는 소리에
식구들이 맛있다고 잘 먹어주니 그릇이 바닥이 보입니다.
된장주문할때가 된것 같네요.
청국장은 제게까지 올것 남았나요.
이번달 남편 월급 받으면 주문할께요.
미리미리 대비해 둬야죠.
늦게 왔다고 구박하시지 말고 이쁘게 봐 주세요.
진날래피고 개나리피면 확 쳐들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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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안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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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초편지 - 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