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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여름 밭에나가서 싱싱한 오이 하나를 따서
바지에 쓱쓱 문질러 씹어 먹는맛 아시는지요.
우리가족이 먹을것이라 전혀 약을 치지않고
화학비료를 주지 않다보니
볼품없는 오이가 될때가 많지요.
시장에서 일등품으로 팔리는 오이처럼
쭉쭉 뻗은 오이는 가뭄에 콩나듯이 하나씩 있고
꼬부랑 할머니 허리를 한 모양이 대부분 이랍니다.
그래도 맛은 어딜가져가도 빠지지 않을만큼
달짝찌건하고 물이 많은것이
이 오이 맛에 빠지면 도저히 시장에서
사 먹지를 못한 답니다.
노랗게 앙증맞게 피어나는 오이꽃,,,
멀리서 보면 호박꽃과 구별이 잘 안되죠.
넝쿨손을 뻗어서 줄을 타고 올라서서
수줍어서 아래로 고개를 떨군 아가마냥
너무 아름답답니다.
빨리 채마밭을 가꾸고 싶은 욕심이 일어납니다.
오이랑 가지랑~~~~
모두 모두 심어서 문밖에만 나가면
싱싱한 먹거리를 기져올수 있는 계절이
빨리 왔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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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빠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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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받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