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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희님^^*
봄비가 촉촉히 내리더니 마실 오셨군요.
비름나물이 벌써 나왔나 보군요.
우리집에도 매화나무가 심어져 있는 밭에
어김없이 비름이 난답니다.
제가 아껴서 소쿠리들고 살짝살짝 뜯어오는
나물창고 이지요...
비름나물 고추장으로 조물조물~~~
맛 정말 끝내주죠~~~ㅎㅎ
오늘 솔뫼님과 소나무 숲속으로 취나물캐러 갔답니다.
취나물 한소쿠리 캐다가
솔뫼조선간장 쬐금 붓고
깨소금과 들기름만 살짝부어서 무쳐 놓았더니
아버님 너무 맛있게 드시네요.
솔뫼님과 저는 솔뫼 거지밥(우리집 비빔밥)해 먹었답니다.
큰 그릇에 취나물,부추김치,파래무친것넣고
된장찌개 좀 떠넣고 김을 부셔서넣고~~~
제일 중요한 고추장 한스푼 떠 넣고는 쓱쓱 비비면
곁에 있는 아무도 보이지 않는답니다.
이러니 살안찌고 되나요.ㅎㅎㅎ
솔뫼고추장은 찹살 고추장 이랍니다.
엿기름을 가마솥에서 눌지 않도록 계속 저어주면서
잘 삭혀야 합니다.
그 엿기름에 찹살가루 넣고 삭혀서 저희집에서
직접 생산한 태양초고춧가루를 넣고 만든뒤
일년동안 전통옹기에서 다시 삭인답니다.
용희님이 주문한 고추장은
담은지 2년이 되는 고추장 이지요.
고추장은 오래 묵힐수록 맛있답니다.
제일 중요한 것은 고추를 어떤것을 사용하는가에 따라
맛이 좌우 된답니다.
맛있는 고추장을 원하시면 저 농약으로 키워서
태양에서 말린 태양초를 꼭 구입하셔야 합니다.
고추가 고추장의 맛 80% 를 차지하고
만드는분의 사랑과 정성이 20% 를 차지 합니다.
다음에 고추장 담으실때 제게 메일을 보내주세요.
그럼 자세히 알려드릴게요.
늦은시각 편히 쉬시고 자주 오세요.
감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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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끈한 아랫목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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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된장찌개 끓여드려야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