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은영엄니!
밤사이 안녕이라는 말이 오늘처럼 실감나게 느껴지기는
태어나서 첨 인듯 싶네요
어제 남편이 회식이 있었지요
요 근래에와서 통 술이라고는 마시지않던 사람이
좀 취해서 들어왔나봐요(지는 짐이 들어서 모름)
아침에 현관문 열리는 소리가 들리기에
운동하러 가나보다 하구선 그냥 ....
그런데
남편이 출근 할 시간이 다가오는데 들어오질 않네요
이상타?
왠지 불길한 예감이 ....
그러는데 전화벨이 울리더라구요
왠 남자분이 전화를 하셨는데
지금 약수터 중간쯤에서 아저씨가 무척 힘들어 하시니까
얼른 와 보라는.....
이게 무신 날벼락@@
곤하게 자는 아들녀석을 깨워서 산으로 보내구
후문 근처까지 차를 대기하고는 기달렸지요
어지러워서 움직일 수 가 없다는 남편을
아들이 부축을 해서는 간신히 차에다 옮기구
비상 깜박이를 틀구서 어떻게 응급실까정 달렸는지......
어려운 고비는 넘기고
허탈한 심정으로 동생한테 전화를 걸었는데
전화기를 타고 들려오는 찬양소리에
그만 눈물이 주루룩 ㅠㅠ
하나님은 너를 지키시는자
나의 환란을 면케 하시니
낮에 해와 밤에 달도 너를 해치못하리
눈을 들어 산을 보아라
너의 도움 어디서 오나
천지 지으신 너를 만드신 여호와께로다
남편은
오늘 일이 주님이 주시는 경고라 생각하구
다시는 술을 마시지않겠다고 하나님의 이름으로
굳게 약속을 했답니다
방금 퇴원을해서 지금은 꿈 길을 거닐고 있습니다
은희엄마 진짜루 과부 되는줄 알았시유 ㅠㅠ
은영엄니!
자나깨나 술! 아니 몸 조심 합시다 ^*
샬롬~``* |
|
:
잘 받았어요..
:
오후에 발송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