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
|
|
|
|
이름 :
|
치자꽃 |
제목 : |
보내주신 물건 잘 받았습니다 |
조회 :
|
1274 |
|
|
|
|
|
|
솔뫼님 안해님 오늘 모임있어서 나가면서 딸아이한테 단단히 일러두었습니다 택배 오면 잘 받아놓으라고~ 무슨 물건이든 나가서 직접 보고 사는것만 보았지 이렇게 인터넷으로 주문 하는것을 한번도 보지 못한지라 딸아이 눈이 휘둥그레 지더군요 ㅎㅎㅎ
나갔다 오니 얌전하게 놓여있는 솔뫼농원 택배박스~ 옷도 갈아입지 않고 포장부터 풀었습니다 주문한 물건들 속에서 올망졸망 얼굴을 내밀고 있는 야채꾸러미들~어머나 귀여워라 그리고 정성껏 써주신 편지 한장
마치 친정붙이가 보내준 먹을거리 같아서 가슴이 찡했습니다 예전에 우리 할머니가 살아계실때 친척들이 오시면 올망졸망 싸주길 좋아하셨었거든요
당장 간장부터 풀어서 삶아놓았던 취나물을 무치고 가지도 데쳐서 간장으로 무쳤습니다 전에는 소금으로 간을 했었는데 간장으로 간을 하니 역시 어릴때 먹던 그맛이 나더군요 남편은 가지를 데쳐서 잘게 찢어서 양념해서 무치는것을 좋아하거든요
토종꿀은 소중한 것이라 아껴먹을려고 고이 모셔놓고 감자를 찌고 있는 중입니다 껍질째 쪄서 후후 불어가며 까먹는 재미좀 볼려고요 어릴때 그렇게 많이 먹었거든요
오늘 서울은 비가 무지 내립니다 비오는 저녁에 솔뫼농원 덕분에 맛있는 감자를 먹으며 잠시 옛 추억에 잠길수 있게 되었습니다 솔뫼의 사랑을 먹으며 행복하렵니다 고맙습니다
|
|
|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