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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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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뫼안해 |
제목 : |
오늘은 ~~~ |
조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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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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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에 비가 부슬부슬 내리길레 어제 주문받은 우리집 닭이 낳은 계란 4판을 티렌즈에 실고서 마천으로 갔답니다.
그곳 엄천강에서 동네후배가 운영하는 레프팅을 하는 곳으로 가는데 하늘이 벌겋게 달아오르더니~~~~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엄청난 소나기가 쏟아지네요.
조그마한 티렌즈속에 앉아 있으니 번개 걱정은 없지만 작년 수해복구 공사가 마치지 않은 마천쪽의 도로는 큰 덤프트럭이 수시로 드나드는곳,,, 덤프트럭이 라이트를 켜고 달려오는데 앞은 보이지 않고 가슴을 조리며 지나갔답니다.
자연의 법칙앞에서 너무도 작아지는 내 자신이 참 보잘것 없다고 여겨진 순간이였지요. 옆눈으로 옆지기를 슬쩍 바라보니 입을 앙 다문 모습에 정신바짝 차려서 운전을 하는 모습에 다소 안심은 했지만
하나를 가져가면 하나를 돌려준다는 자연.... 그토록 겁나게 퍼붓던 비는 어느새 순박한 시골 여인네로 변해서 자애로운 햇살을 비춰주더군요.
흙을 밟으면서 자란 우리 집 아이들~~~ 지금은 그 흙이 싫다고 한답니다. 문화생활도, 핸드폰도 제대로 터지지않고 하루에 4번 다니는 버스도 제대로 못타는 이곳을 벗어나서 살고 싶다는 소릴 종종 하니 그때마다 우리부부는 참 할 말이 없답니다. 좀더 나이들면 이곳을 그리워 하지 않을까 싶지만 지금은 뭐라 설득할수 없는 현실만 탓하고 있지요.
치자꽃님^^* 오늘 저녁은 우리집 아이들의 생각을 나누고 싶었답니다. 부모는 농촌에 뼈를 묻고 싶은데~~~ 시골에 있는 아이들은 도시로 나가고 싶다고 하네요. 요즘 농촌문제가 아이들께까지 전해 졌는지 이러다 젊은이 하나 없는 농촌이 되지 않을까 노파심이 슬슬 생기는것은 저도 나이들었다는 말이겠지요.
우리집 아이들 어릴때는 도시에서 살았답니다. 울 옆지기는 휴가도 모르고 일했죠. 늘 아이들은 엄마 얼굴만 볼수 밖에 없었답니다. 잠자는 아이들 얼굴만 바라보다가 농촌으로 오면서 서로의 얼굴을 찾았지요. 지금 생각해도 귀농한 일은 참 잘했다고 여겨진답니다.
우리 집 아이들도 도시에서 대학을 마치고나면 이곳으로 돌아오고 싶을만큼 그리워 지겠죠. 아이들이 돌아올 그때까지 솔뫼농원을 푸근하게 가꾸고 다듬어 놓으려고 합니다.
여태 제 푸념을 들어주셔서 넘 고마워요. 치자꽃님을 뵈면 이런저런 푸념이 하고파서리~~ㅎㅎ 오늘밤도 편히 주무시고 휴일 가족분들과 즐겁게 지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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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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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자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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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에 |
07-25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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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뫼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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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 |
07-25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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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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