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신랑이랑 원두막에 앉아서 손님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는데,
옆에서 뛰놀던 녀석이 보이질 않는 겁니다.
어디로 갔을까?
저희 부부가 한참을 두리번 거리며 찾았는데 가만 보니 원두막 아래에서 무슨 소리가 들리는 겁니다.
쓱싹~ 쓱싹~
모닥불에 쓰일 나무를 벤다고 녀석이 열심히 톱질을 하고 있더군요.
같은 길이로 4등분 한 것을 옆에 가지런히 세워두고,
다시 긴 막대 하나를 가지고 와서는 손으로 발로 잡고 썰고 있습니다.
곁에서 한둥이 녀석이 나무뭉치 하나 달라고 해도 안된다네요.
다음에 모닥불 붙일때 쓸 건데 만지면 안되지? ㅎㅎ
녀석 톱질하다가 가만히 서 있길래 보니 손가락에 생채기가 난겁니다.
그런데도 아빠가 뭐라 하실까봐 괜찮다고 안아프답니다.
(이상은 아빠 몰래 엄마랑 귓속말로 속삭였지요)
|
|
:
내일 혜선님께 도착한답니다.
:
추석선물 주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