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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희엄니^^*
고운 은희님과 즐거운 오전데이트 하셨나요.
점심은 뭘 드셨는지요
은희엄니가 샀는지 은희님이 한턱 쏘았는지~~
오랜만에 맑은 날씨가 끝내주네요.
얼마나 더운지~~~
고추밭에서 두어시간 일했는데
윗 웃도리를 짜니 땀물이 줄줄 나올정도 였답니다.
그래도 신났지요.
옆지기는 무거운 약통을메고
아버님분재에 영양제 뿌리고
더운 날씨에 바라보는 맘이 쨘~~ 하더군요.
마당에 고추 후딱 널어놓고 좋아서 함 쓰다듬어주고
빨래도 훨훨 빨아 널고,
고추밭으로 직행....
버얼건 고추가 비에 녹아내리는 모습에
내 살점이 떨어져 가는 아픔도 느끼면서
오전일 완벽하게 임무완수....
라면으로 점심을 거뜬하게 먹고
집앞 도로 공사 하는곳 아저씨들께
얼음물 한통 가져다 드렸더니 좋아들 하시더군요.
오후에는 물건 배송하고
고추 손질좀하고 나니~~~
해가 저만치 넘어가네요.
은희엄니^^*
내일 또 비가 내린답니다.
고추 따가지고 오시면 바로 배를 갈라서
씨가 있는 부분을 위로해서 말리세요.
그럼 그냥 말리는것보다 빠르게 마른답니다.
그렇게 말리면 씨가 좀 손실이 있지만
씨를 털어내지말고 얌전히 말리면 된답니다.
말라가는 고추 바라보니 흐뭇하시죠.
그 기분에 농사를 접을수 없답니다.
내일 옥수수 많이 따오셔서 맛있게 드세요.
우리 집에는 옥수수 쫑 파티 했답니다.
씨는 많이 남겨두었으니 내년에는
더 많이 심어야 겠어요.
올해는 울 집 옥수수맛을 못 보여 드렸는데
내년에는 은희엄니께 꼭 맛 보여드릴께요.
손가락걸고 약~~~속^^*
내일이 지나면 또 주말입니다.
세월이 요로콤 빨리 지나가도 되는지 ㅎㅎㅎ
푹 주무시고 건강미인되세요.
내일 시골에 잘 다녀오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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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세트 내일 발송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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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