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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우 엄마...
제천에 다녀 왔다니, 시댁 식구와 친정엄마와 만나고 재미있게 지내다 왔는지요.
친정 엄마께서 편찮으시다니, 걱정이 많이 되겠네.
옆에 있으면 도움이라도 줄것인데, 멀리 떨어져 있다보니, 건우 엄마의 마음이 많이 심란하고 힘들겠네...
마음 진정시키고, 전화라도 자주해요.
그리고 힘들면 나에게 메일 보내고...
가족들과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건우 엄마가 힘차고 기운나게, 웃음을 잃지 않고 지내길...
[세상살이...]
세상살이 힘겨운 날은
들길에 나가
홀로 핀 꽃을 보고
바람 속 흔들리는 풀잎을 보라
꽃은 저 홀로 피어도 외롭지 않고
풀잎은 바람 속에 있어도 뿌리가 깊다
세상살이 잊고 싶은 날은
강가에 나가
구름 흐르는 강물을 보고
노을 내린 강 언덕 갈대를 보라
강물은 구름을 싣고 너른 바다로 가고
갈대는 강가에 모여 노을빛 춤을 춘다
세상살이 잠시 벗고 싶은 날은
하늘가에 앉아
은하수 흘러가는 조각달을 보고
우주의 아득한 곳 별빛을 보라
조각달은 보내는 이 없어도 하늘을 가고
별들은 하늘 끝에서 천만년을 빛난다
건우엄마를 생각하며 언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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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희 어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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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낀 고속도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