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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박꽃 성님^^*
여름내내 성님 모습 떠올리게 만들던 호박꽃이
서리에 풀이 죽어 고개를 꺽고 있더군요.
그 밑에는 앙증맞은 호박을 달고서~~~
살며시 다가가 고개를 들어보니
웃음을 띄우며 행복해 하는 모습에
여름내 제 곁에서 꽃을 피워주던 호박꽃이
그렇게 고마울수가 없었답니다.
수없이 많은 애 호박을 주렁주렁 달게 만들어 주어서
많은 님들과 나눌수 있게 해 주었고
저녁 밥상에 된장 속에서 보글보글 익히고
뜨거운 팬에 지져져서 울 딸램이 간식거리로
조물조물 무침이 되어 우리를 즐겁게 만드러주던 호박이
이제 생애를 마칠때가 되었구나 싶더군요.
호박꽃을 뒤로하고
고추밭에 내려가니 서릿발에도 꿋꿋히 자리지키는
녀석이 있어서 주섬주섬 따다가~~~
손님들 박스에 넣어주었지요.
이제 그 녀석들도 이별이구나 싶어서
여름내 이곳에서 땀흘리며 빠알간 고추
수확할때 그려 보았지요.
오늘은 심드렁해져서~~~
일하기도 싫고 해서 이렇게 오래 컴에 앉아 있다보니
아침에 성님글도 뵈니 행복이 꿈틀꿈틀,,,
기운내야겠죠.
옆지기는 청국장 띄울 나무 준비하러 나갔답니다.
일을해야 하는데~~~
그냥 멀리 여행이나 갔음 좋겠네요.
훨훨날아서 성님께로 가버릴까요.
그럼 안되겠죠.
내일 솔뫼농원 먹거리 기다리시는님들을 위해서
포장도 해야하고 고구마 선별도 해야하고
제 손을 기다리는것이 한 둘이 아니네요.
날이 좋습니다.
즐거운 시간 보내세요.
저도 무진장 열심히 일할께요.
모두 홧팅!!!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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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국장은 언제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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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 받고 가슴이 가득찬 느낌이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