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  
솔뫼안해 제목 : 겨울은 이~~~~만치.....
조회 :  
1410
 
     은희엄니^^*

저희 가족은 늘 은희엄니 기도속에
잘 지내고 있지요.
날씨가 쌀쌀하니 춥더니만
은희엄니께서 화롯불이 되어오시니
이곳이 금새 훈훈(열기 느껴지죠)하답니다.

은영이 학교 보내기위해
일어나서 새벽밥을 하면서 밖을 바라보니
이곳 골짜기가~~~
서리로 새하얀 세상으로 변해있더군요
서울에서는 못보는 세상이죠

아직 김장 하시지 않았나요.
날이 추워지면 배추가 얼어서 맛이 덜하답니다.
얼른 빼다가 은희엄니의
소문난 김치솜씨를 자랑하셔야죠

저희 집도 내일은 무우를 뽑아서
동치미도 담고 총각김치도 담고 무우청은
삶아 잘 말려서 겨우내 먹어야죠.
오늘 장독도 씻어두고 대충 준비해 두었답니다.

요즘 생대구 비싸죠.
창원에 있을때는 마산 어시장이 가까워서
참 많이 먹었는데~~~
이곳에서는 싱싱한 해산물은 저만치 가네!!!
재료가 좋아야 좋은 먹거리가 나오는데
어부님 정성껏 손질한 흔적 이곳까지 전해지네요

고운 은희님^^*
많이 힘들어서 몸살나면 어쩌나요.
맛있는것 많이 먹이세요.
책임감이 강한것 언제보아도 좋답니다.

은영이께 살짝 귀뜸을 하니
은영이 미안해서 말도 제대로 못하네요.
"엄마 저 받아도 되는거예요~~" 하면서
귓볼까지 빨개지면서도
대학가면 기숙사생활을 해야하니
아주 저렴한 입고 뒹굴수있는 "츄리닝 이쁜색으로"
그러더군요.
아주 저렴한 것으로 해 주세요.
은영이 받은것은 많은데 나 어떻게 갚아요 하더군요.
그래서 공부열심히 하는것으로 갚으라고 했답니다

은희엄니^^*
내일 텃밭에 잘 다녀오시고
늘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내세요.
저는 은희엄니 사랑 마음것 받으며
행복한 꿈꾸며 지내렵니다.

고맙고 미안한 마음에 은영엄니 입니다.
 
 
 
 
  : 다시 주문합니다.
  : 가을은 저~~~~만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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