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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후감"
세상에나~ 감칠맛 난다는 말이 어쩜 이렇게 와 닿을까?
나도 된장이라면 경상도말로 짤박하게 끓어서 어머니가 담그신
열무김치를 쿡 찍어 먹는맛을 잘 아는 사람인데....
집사람이 솔뫼된장을 두부도 없이 그냥 감자 삐지고,대파 몆쪼가리 넣고, 그냥 훙넝하게 끓어 상에 올렸는데....
요즘 아이들이 그맛을 어찌 알리오? 입이 서양식이라 못 먹는줄
알았지만..( 아이들의 입맛을 맞출려면 피자,스파게티 정도 )
일단 구수한 냄새(일반 된장과 다른 청국장의 진한맛)에
반해서 내가 한 숱갈을 먹었드니....
아이들과 집사람이 인상을 찡거리드라...첨에는~~~~~
근데,
이게 왠 일이냐?
나보다도 집사람과 아이들이 첨 먹어보지만
역시 고향의 향수를 느끼는지, 한국의 전통을 느끼는지
하뿔싸 !!! 때가되면 흙으로 돌아간다는 말이 실감나게 합디다.
김치, 된장,고추장등... 발효음식은 입에도 안 데는
나의집 사람들이
그것 하나로만 아침밥을 거 하게 먹었으니
역시, 음식은 재료 99%에 정성이 1% 정도 인것 같이
느껴 짐이라~~ ( 사실은 반대 이지만.... )
정말 집안 식성이 바뀌는 순간을
만끽하고, 내가 흐뭇하게 느껴짐이
설령 내일 세상이 바뀐다 해도
오늘 이 솔뫼 된장의 맛은
절때 잊을수 없다~~~~ 이런 말씀!!!!!!
부산 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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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사라져 버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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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도 행복하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