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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주차장에 눈이 가득했습니다.
물론 제 차도 나 갈수 없을 정도로 가득한 눈 때문에 주일예배를 참석하지 못했습니다.
집에 있는 시간에 무엇인가를 해야겠다는 마음으로 아내와 집안 구석 구석 봄 청소를 했지요.
그리고 내일 출근을 위해 나가서 차 옆에 있는 눈을 치우고 양지 바른 곳에 차를 주차하고 왔습니다.
점심 먹고 오침을 하려고 하는 순간.
관리사무소에서 방송이 나오네요.
"주민 여러분 눈이 많이 온 관계로 주차장에 눈을 치우고자 합니다.시간되시는 분들은 좀 도와 주세요"
아이고 듣지 않았으면 그냥 넘어가련만...
전 일할 준비를 하고 밖으로 나갔습니다.
삼삼오오 모인 이웃들과 열심히 일을 했습니다.
아저씨들,아주머니, 중고생들, 어르신들도...
그렇게 2시간 만에 차량이 소통할수 있는 공간과 눈을 치우게 되었습니다.
커피를 타오시는 이웃, 쇠주와 안주를 준비하여 주신 어른신들...
참으로 흐뭇한 풍경이었습니다.
아파트 하면 앞집에 누가 사는지도 모르다는 말이 세삼스럽게 느껴지던군요.
물론 저 역시 대부분의 분들을 모르지만 오늘만은 참으로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바로 우리 한 민족의 두레정신이 생각 났습니다.
비록 몸은 피곤하고 힘들어도 정신만은 새 힘을 얻게 되었습니다.
내일 학교에서 애들한데 이야기하여 주려고 합니다.
샘이 어제 많은 공부를 하였다고...
도시에서만 자란 저에게는 또 다른 경험이었습니다.
아직 우리의 이웃은 사랑이 가득합니다.
꼬랑지: 솔뫼농원에서 일손이 필요하시면 말씀하세요.
미약하지만 작은 도움이 되어 드리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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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운하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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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뫼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