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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기
데우고 또 데워져서,
찌들고 또 찌들어버린 아내를
빼 닮아버리고 만
조기 한 마리
생일날 같이 먹자더니
밥 한끼 못한 채 스쳐보낸 후
아침 밥상마다 올려지던
조기 한 마리
차마 내 몫은 아닌 거 같아
물리고 또 물렸는데도
태연하게 다시 올라오는
조기 한 마리
찌든 몰골 더는 보기 싫어서
갈기갈기 살점을 발라
목 메이며 다 먹어치우고 만
조기 한 마리
..........................
햇살이 머리맡에서 어리광을 부리는 아침..
모처럼 한껏 게으름을 부립니다..
솔뫼님 어제 제 홈피에 오셨더군요..
하마터면..
모닥불 피워놓고 온갖 시름들 태우며 소주한잔..
이라는 강력한 유혹에 넘어갈 뻔 했습니다만..
제가 누굽니까..냉정하게 집으로 직행해서 이불 속으로~!!
아직 홈피에 손님이 적어..
솔뫼농장 연결해논게 도움이 안될거 같습니다..
그래도 사는 인정이라..그리 여기시면 되겠지요..
그곳은 벌써 꽃잔치지요?
향기가 풍겨오는듯 합니다..
분주한 하루..행복하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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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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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수한 된장찌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