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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유난히도 무더운 여름이었습니다.
산골이라 다른곳보다
제법 선선할 법도하건만 한낮의기온은 숨을 턱턱 막히게합
니다. 위쪽지방은 물난리와 병충해 때문에 고추농사를 제대
로 짖지 못했다는 소식에 같은농사꾼으로서 맘이아픕니다.
올해 저희농원에서는 고추 천삼백포기를 심었습니다.
작년에도 비슷하게 심었습니다만,궂은날씨로 건조과정에서
이백근정도 를 버려야만 했습니다. 고추속에서 곰팡이가
생겼기때문입니다. 그래서 고추장도 조금밖에 담지못했지요
많은 분들에게 고추장을 보내지 못한것에대해 죄송할따름입
니다. 다행이 올해는 좋은날씨에 많은고추를 생산하게 되었
습니다. 저희농원에서 약삼백근 또 저희회원농가에서 여유
분을 약이백근을 생산했습니다.
일기가 순조롭고 태풍이 오지 않으면 일이백근정도는 더생
산 될것같습니다만...? 하늘이 하는일이라.
참고로 저희농원은 인근에 뜻을 같이하는 회원농가가 여럿
있습니다.고추는 다섯농가. 콩은서른농가 쯤 됩니다.
현재로서는 콩도 무척이나 잘자라고 있습니다.
참,콩을심는 농부의맘을 알켜드릴까요? 농삿꾼은 콩을 한
구멍에 세알씩 심습니다. 왜냐고요? 한알은 하늘님에게 또
한알은 짐승에게. 마지막 한알은 농민이...
때때로 우매한 짐승들이 고귀한 농부의 심오한 정신을이해
치못하고 독식하는바람에 질서가흐트러지는 경우가 왕왕
있어 농촌사회의 문제거리가되기도 하지만 ....
각설하고, 태양초를 만드는 과정은 생각보다는 잔손질이
많이가는 작업입니다. 먼저 고추밭에 업드려서 종일고추를
따고나면 허리에많은 무리가옵니다 .그래서시골할머니들 허
리가 굽어있지않나는 생각이 들정돕니다. 힘들게 딴고추는
한이틀정도 어두운곳에서 공굽니다.이틀이 지난후 고추가
몰랑몰랑해지면 꺼내서 바닥에 그물망이나 부직포를 깐다음
고추를 널고 그위에 다시 부직포를 덥습니다.
해가지면 거둬넣고 다시반복 하고하는 과정을거치는데.
이때. 날씨가 궂어진다거나 비라도 맞게 되면 겉은 멀쩡해
도 속에 곰팡이가 쓸게마련입니다. 그래서 고추를 널어놓으
면 밖에나갖다가도 날이안좋으면 즉각 집으로 되돌아옵니
다. 그렇게 정성을쏟으면 투명한핏빛 같은 태양초가 완성
됩니다. 시중에서 일부몰지각한 상인들이 태양초를 가장한
화건을 생산해 속여팔기도하곤 하는데.구별하기 힘들정도로
흡사하게 만들어 저희들도 자세히 보질않으면 알기가힘들정
돕니다. 태양초는 저희경험에 의하면 다소매워지는 경향이
있습니다.햇볕에 많이말리면 말릴수록 더매워지는것같습니
다. 그리고 태양초로 김치나 음식을 만들면 음식맛을 더욱
더깊이느낄수가있습니다. 재대로된 재료에서 좋은맛을만들
수가있으니 태양초를 많이 사랑해 주시길 바랍니다.
-솔뫼농원농원지기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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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칠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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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뫼의숨은뜻*^^???^^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