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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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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도 아줌마 |
제목 : |
이렇게 예쁜 오이, 가지를 어디서 |
조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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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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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제가 덩치가 작아서 작고 앙증맞은 건 다 에쁘다고 하는데, 주문한 된장 보다도 그딸려 온 오이, 가지, 호박 보느라 넋이 빠졋습니다. 어쩌면 그렇게 예쁜지. 한 동안 먹지 못하고 들여다만 보며 즐거워 하게 될 것 같습니다.
이번 여름 친정 엄마가 돌아 가셔 대구 옸다 갔다 하며 슬프고 쓸쓸한 날들을 보냈는데. 어릴때 아버지 엄마 농사 지으시던 때가 생각납니다. 아버지 묶은 줄에 오이가 열리고 점심이면 엄마는 그 오이를 따 냉국을 만들고. 우리 그렇게 행복했었는데..
이제는 올 수 없는, 우리 한 가족이었던 날들...
제가 너무 슬픈 예길했죠.
우리 모두 우리가 가진 모든 것들들 아름다와하며 살아요.
정말 감사히 잘 먹을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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