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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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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영 |
제목 : |
중년의 바램... |
조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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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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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지금처럼 먹고 살만큼만 여유가 있었으면 좋겠다
돈이 많아 자식들 싸움하게 하고 싶지 않다
검소하게 알뜰하게 늙고 싶다
하고 싶은 말 많아도 모르는 척 어수룩하게 늙고 싶다
젊은 사람 이야기 끝까지 들어주고
이기려 하지 말고 져 주며 늙고 싶다.
일주일에 사일은 남을 위해 살고 싶다
이만큼 공부시키고 살게해 준 사회에 보답하며
어려운 사람들 찾아다니며 작은 도움이라도 되고 싶다
하나하나 갖고 있는 것 줄여가며 늙고 싶다
옷이며 책이며 욕심부려 모았던 것들
모두 주위사람들에게 건네주며 준비하고 싶다
걸어서 10분 거리에 성당이 있으면 좋겠다
새벽에 살며시 일어나
편하게 걸어갈수 있을 만큼의 기력이 있으면 좋겠다
나의 젊은 시절 모습을 알고 있는 사람과 같이 늙고 싶다
지나가 버린 우리들의 시대를
웃으며 이야기 할 수 있는 사람들과 어울려 살고 싶다
일년에 한번은 일출을 보러 바닷가로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설레는 마음으로 주름진 남편의 손을 꼭 잡고
머리 부딪치며 졸면서 밤기차를 타고 싶다
손주에게는 용돈한푼보다 책을 사주며 늙고 싶다
젊었을 때 읽었던 책 요즘 나오는 책
친구처럼 같이 이야기하며 지내고 싶다
오래살기 보다는 건강히 살다가
주위의 친구들이 절반가량 세상을 떴을 때
그때쯤 나를 부르셨으면 좋겠다
솔뫼안해님.
비가 그치니 생동감을 느낍니다.
온 집안을 뒤져 대 청소를 하고 나니 날아 갈것 같답니다.
바쁘시죠.
모심기는 다 하셨나요.
병나실까 심히 염려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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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의 바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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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이 엄마 반갑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