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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자꽃님^^*
어제 일찍 컴에서 손을 놓았더니
그리운 치자꽃님이 훌쩍 다녀가셨네요
에공... 수다떨며 좀 놀껄~~~ 아쉽당.
도인같이 멋 부리고 출장간 울 옆지기
지금 내려온다고 연락왔네요
아는 지인님댁에서 한잔술에 즐거웠나 봅니다,
목소리에 기압이 바짝 들어있네요 ㅎㅎ
춥다고 나무 보일러에
나무가 들어가는 만큼 넣어서 지냈는데
옆지기 오면 잌"" 난 주검입니다.
틀림없이~~~
" 나무 니가하나 나무를 이리 많이 없앴나? @#$%%$@ "
경상도 특유의 말투로 야단칠텐데
치자꽃님 제가 먼저 더 쎄게 나가면 되겠죠 ㅎㅎ
이곳도 눈이 몇번을 올 날씨인데
딱 한번 눈이 왔어요 저는 무지 좋지만
며칠전에~~~
서울에 눈이 내리지 않는 원인 이라는 글을 읽었어요
상당히 일리가 있다고 생각했는데
서울에 계시면서 눈 구경은 못하시고
손발이 꽁꽁 얼정도의 추위만 느끼면
아쉬운 겨울을 보내게 되겠지요
눈 치울때는 지옥인데,,,,
눈을 밟으면 뽀드득 나는 소리 정말 좋아요
눈이 내리지 않아도
밤하늘에 쏟아질것 같은 별들과 어울려
굴뚝위에 하얗게 꼬리를 물며 올라가는
나무타는 연기만 바라보아도
긴 겨울 지루하지 않으니 축북받으며 살고있는거죠
어제 늦은 오후에 옆지기대신
수매한 콩을 실어다 주던 아저씨가
이곳에 오래살면 노루도 멧돼지도 친구되냐요
해서 한참을 함께 웃었답니다.
오늘도 신나게 활짝 웃으며 지내요
옆지기 오면 할일이 많네요
아들넘과 나무하러 가자고 해야겠어요
먼저 선수치는 것이 이기는 것이니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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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다는 말 밖에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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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해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