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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황매산에서 주신 닭 세마리 기억하시죠?
달걀 내어 먹으라고 주셔서 풀어놓고 키웠었는데
어느때부터인가 까만 암닭이 며칠씩 사라졌다가 나타나곤 했답니다.
무슨 일인가? 하다가 유심히 보니 저기 구석진 곳에 지가 달걀을 모으고 있더군요.
기계로 부화한 녀석인데 달걀을 품을수나 있을까? 하면서 그냥 지나쳤는데
어머님이 오시고 나서 아무것도 먹지 않고
꼼짝 않고 품고 있는 녀석 먹이랑 물도 챙겨주고 그러셨는데,
토요일 밤 밤새 바람이 심하게 불고 밖이 어지러이 흩날리던 몹시 추운 날에,,
병아리가 태어났습니다. ㅎㅎ
사진에 보이는 건 일곱마리,,,
한마리가 더 있었는데 비실비실 하다 하루 못 넘기고 죽었구요.
한이가 어찌나 신기해 하던지,, 쓰다듬고 만지고 그럽니다.
밖이 하도 추워 작은 방에 들여놓았는데 그 주둥이도 안벌어진 녀석들이 어찌나 삐약삐약대는지
정신이 하나도 없습니다.
삐약삐약삐약~~~~~~~~~~ 녀석들 서로 몸을 기대고 붙어 앉아서 말입니다.
까만녀석 노오란 녀석,,,
솔뫼님 안해님 건강하신지요?
여전히 바쁘셔도 아드님 옆에 있으니 든든하시겠어요^^
사진 다시 올립니다. ^^ 밤 11: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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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내주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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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국장 내일(11일) 보낼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