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4월의 첫 날이자, 만우절이다!
아들 녀석은 오늘 일찍 일어나 씻고 책가방 챙기고
하교 다녀오겠다는 인사를 하곤 미소를 지으며 집을 나섰다.
봄을 시샘하는 꽃샘 추위도 4월이라는 단어 앞에는
그 위력을 발휘할 수 없나 보다.
앞 마당에 지킴이도 팔자좋게 늘어져 있다.
해마다 겨울에서 봄으로 이어지는 길목이
사람들에겐 힘든 시간이기도 하나 보다.
나라고 별 수 있겠나...
표를 내지 않고 일에 죽어라 매달릴 뿐이지.
오늘도 하루종일
자오문집 편집 작업에 매달렸다.
한컴사전을 적절하게 사용하며 교정인들이 교정해 놓은 것을
확인해 가며 작업을 한다.
아침 10시부터 시작하여 물 한모금 안먹고 매달리니
오후 5시가 되니 끝이 난다.
프린트까지 했다.
프린트 해 놓은 것을 보니 금방 눈에 띄는 오타 한 개...
이제야 배가 고픔을 느낀다.
아내는 안방 대청소를 하는지 쿵쿵거린다.
모처럼 외식하러 가자고 문자를 보냈다.
아무런 대답이 없는 걸 보니
아직 화가 풀리지 않았는가 보다.
만우절인데
장난이라도 쳐볼까?
가만,
외식하러 가자는데 만우절이라고 대꾸도 안하는거 아녀?
*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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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문의...
:
잘 받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