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룡님이 돌돌돌~~~ 돌리던 솜사탕 기계속에서 핑크빛 눈송이처럼 말린 솜사탕. 아이들 좋아라 줄서서 받아 먹었겠지요. 어른들도 동심으로 돌아가 하나씩 맛보았는지도 모르죠. 어릴때는 부산 용두산 공원으로 산책가는 것이 최고의 나들이 였답니다. 항상 긴 언덕을 매미 소리랑, 우거진 숲 사이로 쪼개지며 비취는 햇살을 받으며 친구들이랑 자주 그곳으로 갔지요. 우리집에서 걸어서 한시간 정도 걸렸답니다. 정상에 올라서면~~~ 부산시내가 한 눈에 보였지요. 공원에는 자갈도 아니고 석분이 깔려 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비둘기가 구구구~~~ 먹이에 길들여져서 사람들 손만 바라보며 날아오르곤 했죠. 카메라를 메고 연인들만 따라다니며 사진찍자고 유혹하던 사진사 아저씨들 사이에~~~ 둥근통 앞에 놓고 발로 쿵작쿵작 하면 통안에서 실이 솔솔~~~ 빠져 나오기가 무섭게 커다란 솜사탕을 만들던 요술 아저씨(나는 그렇게 불렀답니다) 그 곁을 떠날수가 없었답니다. 보고 또 보아도 싫증나지 않고, 신기한 요술을 부리던 아저씨 솜사탕 만드는 모습을 보기위해 시간나면 그곳을 찾았는지도 모르죠. 기회가 되어서 솜사탕 하나 손에 들고 한입 입에 문 순간~~~ 그 감회, 평생 잊을수 없는 달콤함 추억입니다. 여기서는 솜사탕을 구경하기 힘들지만. 그 달콤한 맛은 지금도 입안에서 맴돌고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