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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랫만에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맞이했습니다. 이 외지고 불편한 산골에서 마음이 맞는 여러분들과 함께 할수가 있으리라곤 누가 상상이나 했겠습니까? 일이 며칠일찍이 끝났다거나, 그래서 눈이오는 크리스마스를 별반의미도 없이 눈을치우기에 바빴다거나, 그리했으면 얼마나 우울한 크리스마스 였겠습니까? 때를 맞추어 일이 끝나면서 걱정했던것보단 적당한 눈이 연출되고 맘이 맞는 친우들이 멀리서 하얀눈속으로 골짜기를 내려오고....... 오랫만에...오랫만에 즐거운 크리스마스를 덕분에 맞이 할수가 있었습니다.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그러한......!!!! ------------------------------------------------------------ 기막힌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솔뫼농원에서 함게한 시간들이 꿈처럼 흘러갔습니다.. 한달여에 걸친 메주작업의 뒷풀이 하는 날.. 몸으로 도와들릴 일이 있었다면 더 좋았을텐데.. 그저 먹고 마시고만..한거같아 조금 죄송한 마음~!! 마당에 그득하게 널려 고전음악을 드는 메주들.. 명성을 확인하고 나니 된장맛이 더욱 소중해집니다~ 통통한 오리고기들이며..오리죽이며.. 두부에다 얹어먹는 김장김치 깊은 맛이며.. 배부르는줄도 모르고..염치도 모르고.. 많이도 먹었습니다..시간이 그렇게 빠르다니요~!! 안해님만 동분서주하시게 한거같아 죄송합니다.. 이제 한가한 휴가를 얻어 두분 서울구경오십시요~ 빚지곤 못견디는 성격이라 꼭 원수를 갚고싶습니다.. 무엇보다 우리집사람이 크게 반길것입니다.. 곧 뵙기를 청합니다..며칠 그동안의 피로 푹 쉬십시요~!! 고마웠습니다~~동생내외분게도 안부전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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