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메주를 만들어 마당가득 메달아 놓고 클레식을 들려준지 3년이란 세월이 지났군요. 첫해는 동네분들이 일부러 구경하러 오시기도 했답니다. 말들도 많으셨고,걱정도 해 주셨고~~~ 전기 아깝게 쯧쯧!!! 하시는 어르신들도 계셨답니다. 젊은 분들은 공감도 하고 결과를 궁금해 하기도 했죠. 클래식을 들려준 메주로 정성껏 장을 담갔답니다. 그 장을 뜨고 선을 뵈었을때 생각보다 더 멋진 된장맛에 모두 감탄 했지요. 다음해도 당연히 메주에 클래식을 들려 주었지요. 장독 안에서 숙성되어가는 된장도 함께 했지요. 물론 결과가 좋았답니다. 올해도 여전히 해 마다 듣던 음악을 소화하며 빽빽히 마당가득한 메주들이 그 음을 즐기며 행복하게 메달려 있답니다. 잔잔한 균열안에 하얀 곰팡이가 소복하게 피어난것이 메주 특유의 향긋한 내음이 코를 간지럽히네요. 클래식음악과 솔뫼농원을 사랑해주시는 많은 님들의 정성과 사랑이 함께해준 덕분에 맛있는 장류를 생산할수 있어서 저희 부부는 무지 무지 행복 하답니다. "우리 부부는 솔뫼농원에 오시는 님들을 사랑한답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시고 행복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