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마치 봄의 한가운데 앉아 있는것 같았습니다. 아래 동생네나,우리집주위의 겨울잔재를 털어 버리기에 충분한 날 이었습니다. 며칠안에, 메주를 띄워서 보낼것은 보내고 장 담을 준비를 해야 하기에.... 올겨울 마지막은 잠깐의 외도로 조그만 부수입이 생겨 오랬만에 동생네와 함께 오리로스로 점심준비를 했습니다. 화창한 봄날에 마당한켠에 불을 피우고 동생네에서 담아논 오래된 매실주 한병이랑 즐거운 점심을 식사 중 얘기는 자연히 미국성토로 이어지고, 결국 우리의 희망 이자 자존심이었던 "노짱"의 무기력함에 우린 절망했습니다. 어릴적의 미국은 정의로움으로 넘치는?...그리해서 (아이브라함 링컨)의 위인전을 특히나 좋아 했었습니다. 나라였던 미국이 "악의 축" 중심에서 세계의 모든 분쟁을 부채질하고 약소국을 짓밟는 행위를 우리나라가 "동조"내지는 일부 구케의원들의 적극 참여 의사를 보면서 새로운 세기의 "국운 상승"은 물로 갔다,는절망으로 반주로 시작한 매실주는 몇병을 비웠는지 모릅니다. 정의가 샘물처럼 넘치는 나라, 건강한 상식이 주류를 이루는나라... 상하 좌우 "소통"이 자유로운나라.... 새로운 세기의 중심이 되는 이상적인국가의 초석을 다져 주리라고 믿었던 새로운정권 인수팀및 정치권의 각성을 기대했던 산골 농부형제들의 깊은 절망을 몇병의 매실주로 달랠수는없지만, 취할수 밖에 없는 현실을 잊기위해서.....또마시고 ,또마셨습니다... 불쌍한 이라크 민중을...위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