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비오는날~~~~ 저희집을 찾아 주신 손님이라 더 반갑네요. 비가오지 않았으면 저녁늦게야 만났을텐데 비가 오니 더 빨리 만날수 있어서 기쁘네요. 종일 내린 비 덕분에 채마밭에 있는 푸성귀들도 신나하고 있고 들녘 논들마다 알록달록한 우비를 입은 여인네들이 모내기하는 손들의 움직임을 보며 우리집도 며칠 있으면 모내기를 해야 겠구나 싶은 마음에 약간의 설레임마저 느낀답니다. 늘 모를 심으면서 추수할때의 기쁨을 생각하며 행복에 겨워 한답니다. 그것이 농꾼의 마음이겠지요. 저도 반 농꾼이 되어 가구나 싶네요.ㅎㅎ 남편분이 시골분이시군요. 촌된장 좋아 하시겠네요. 우리집 된장이~~ 촌된장 맛이 난다고 시골된장을 드신분들이 다들 좋아 하시더군요. 친구분이 소개해준 저희 집 된장이 입맛에 맞아서 맛있게 드신다니 기분좋네요. 고추장은 고춧가루가 절반이상 맛을 좌우 한답니다. 그래서~~ 여름에 제일 신경쓰서 키우는 작물이 고추랍니다. 고추밭에 올라가서는 나직히 동요도 불러주고 고추랑 이야기도 나누고 하지요. 긴 고추고랑에서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얼마나 행복한지~~~ 빨갛게 물들은 고추를 따면서 바라보는 하늘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자연을 바라보며 행복하게 지내고 있답니다. 늘 즐겁게 지내시고 자주 오셔서 좋은 만남 가졌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