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g src=http://211.233.61.6/image//11275/106162_2.jpg width=350 height=150> <font color=4682b4 face=바탕체> 오전에 간지럽게 내리던 비가 슬며시 멈췄다 실내에서 몸살을 앓는 아이들을 데리고 산책로로 향했다 팔짝팔짝 좋아하는 아이들 밖에 나오니 강아지처럼 이리 뛰고 저리 뛰고 큰 소리로 노래를 부르며 아이들과 한 마음이 되었다 늦은 점심 산책시간이 길어져 점심준비에 마음이 바쁘다 아이들 손을 씻기고 가위 놀이를 하도록 했다 가위 놀이를 하는 아이들이 조용하다 가끔 키득키득 웃는 소리가 심상찮다 "두손 짝 소리없이 짝 맛있는 음식 잘 먹겠습니다..." "아니? ~ 이게 웬~ 머리카락?" "재성아! 너~ 머리가 왜그래?" "아 ~ 니 ~~~ 인석들 ~~~ 머리카락 자른거야????" 에구구 네 녀석 모두 책상에 둘러앉아 자기 머리카락을 자르며 까만 머리카락 후두둑 쏟아지는 걸 보고 신이나서 키득거렸나보다 어쩐지 조용하더니만... 세 살짜리 재성이 머리카락은 완전 맹구다 에그~이걸 어쩌겠노... "일단 밥이나 먹고 보자..얘들아!" 퇴근하신 엄마들께 이야길 했더니 모두 배꼽을 잡으신다 서너살 꼬맹이들이 가위질을 배우며 자신의 머리카락과 옷을 싹둑자르며 좋아하는 광경은 신기하게도 그 또래에 꼭 거쳐가는 단계다 에고 모처럼 한 참 웃었네... <BGSOUND balance=0 src="http://user.chollian.net/~solomun/022.asf" volume=0 loop=infini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