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비가그치길 기다리던것이 며칠전이었는데, 이젠 무더운 여름날에 지쳐서 비라도 시원하게 한줄기 내리길 며칠째 기다리고 있습니다. 무더워서 기운이 떨어지는데 아침의 현대맨의자살 사건은 무더위에다 뒤통수를 망치로 "탁" 하고 치는것 같아서 오늘은 아무일도 하지 않고 뉴스만을 이리저리 검색하고 있습니다. 어지러운 세상입니다. 많은 이견이 있을수도 있겠으나 현대가 아니면 할수없는 많은일들은 앞으로 어디로 흘러갈건지..... 진정한 현대맨들이 차례로 떠나고 나니 한때는 저희들에게도 존경의 대상이었던 왕회장의 소탈하면서도 우직한 추진력을 다시는 현대를통해 볼수 없지는 않을까? 하는 우려가 생깁니다. 잠님, 농원의 매미는 거의 소음에 가까운 온갖소리로 애절한 소리로 마음을 어지럽힙니다. 잠님 게서 좋아하시던 "고미"는 우리집을 떠났습니다. 아쉽지만 부득한 사정으로 이웃 총각에게로 귀염받으라고 보냈습니다. 아버님도 부산으로 신병 치료차 장기간 형님댁에 머무르게 되셔서 부산으로 떠났습니다. 이런저런 이유로 농원에 조그만 변화가 있었습니다. 여러가지 변화는 저희에게도 새로운 적응을 바라고 있습니다. 새로운 일들이 앞으로 저희들에게 때로는 희망으로 때로는 새로운도전으로 다가 오겠지요. 이렇게 무덥고 매미소리가 애절할때면 잠님,청우님이 그리워지는것은 무슨 까닭일까? 하고 생각 해봅니다. 오가피는 없지만,소박한 술상은 언제나 준비 되있습니다. 언제나 소녀 같으신 정여님도 뵙고 쉽군요. 안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