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 잘 받아심더 안해가 전화 왔더라고 말할때 시원한 배를 한입 베어 묵는 것처럼 그런 시원함과 단맛을 동시에 느껴심더 그리고는 숟가락으로 한술 떠 묵는데 달면서 톡 쏘는 맛이 아욱- 눈물이 찔끔 나올라 하데요 그래서 서너숟가락 그냥 퍼 먹고는 나중에 속이 달아서 끙끙 거려심더 ㅎㅎ 홈피를 이곳저곳 구경 하다가 콩잎장아찌 라는 글이 있어 반가운 마음에 들어갔심더 파는게 아니고 어떻게 담근다는것을 설명 해 놓았데요 콩잎장아찌 지가 그렇게 좋아하는 음식인데 안해는 할줄도 묵을줄도 모른다는 겁니다 이런 비극이 어디 있는지 ㅎㅎ 이곳은 그런 음식 자체를 모릅니더 경상도에서는 흔하고 흔한 음식이였데 시장에 나가도 할매들이 깻잎은 팔아도 콩잎은 없심더 이곳에 직장 때문에 온지 13년이 되었지만 콩잎을 묵는다는 자체를 모릅니다 그러니 지가 을매나 묵고 집겠는교 그래서 명절에 집에 가면 어무이가 담근 놓은 콩잎을 한그 가져와서 묵심더 지금은 경상도 사람이 더러 있는데다 콩잎을 하도 묵으니 이곳 사람들이 간혹 호기심으로 한두번 묵어 보지만 그때 뿐입니더 그러면서 그런 음식을 우예 먹는지 이상한 사람이고 합니더 못 묵는 저거만 손해지 나는 맛만 좋은데 ㅋㅋㅋ 즐거운 명절 되시고 늘 처음과 같은 마음 변치 않기를 바랍니더 나날이 좋은날 되이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