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혜순님^^* 안녕하세요 어제밤 부터 많이 내리던 눈이 아침에 일어나니 하얀 농장으로 변해있더군요 집으로 내려오는 긴 도로를 동네 친구집에서 트렉트로 밀어주고 온 가족이 밀고 쓸고 눈을 치웠답니다. 군대에서 사흘이 멀다하고 눈을 치운 실력때문인지 아들넘 쉬원쉬원하게 치운덕에 훨씬 빨리 치울수가 있었답니다. 종일 눈이 내린 가운데 둥그런 보름달이 농장안을 비추고 있네요 나가서 조용히 한참 바라보고 있었답니다. 불을 켜지 않아도 훌륭한 길동무 되어준 덕에 심심하지 않게 놀았답니다. 혜순님^^ 오늘 달구경 많이 하셨는지요 오곡밥에 보름나물 맛있게 드셨다니 즐거운 정월 대보름 보내셨겠습니다. 물건을 발송하기 위해 체인을 감고 엉금엉금 기어서 함양에 나가는 길에 보니 달집을 태우며 장구치고 북치고 달집불이 훨훨~~~ 동네분들 신나게 놀고계시던 모습에 제 마음도 함께 놀았답니다. 둥근 달빛 친구삼아 즐거운 시간보내시고 내일도 많이 춥다고 하네요 감기조심 하시며 늘 행복하게 지내세요 감사 합니다.